• 메인으로
  • 전시
  • 현재전시내용
  • 불 속의 마른 풀 : dry grass in a fire

불 속의 마른 풀 : dry grass in a fire

불 속의 마른 풀 : dry grass in a fire

  • 기간2024.05.04 ~ 2024.06.30
  • 장소경주솔거미술관 기획1~2실
  • 작가이정아
  • 작품평면 회화 6점, 설치 4점
  • 주최/주관 경상북도,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전시서문

  • 이번 전시회의 제목인 < 불 속의 마른 풀>에서 작가는 자신의 삶 속에서 몸이 경험하며 알아차린, 내면의 변화와 형성에 집중하였다. 인간은 외부의 사물을 지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체 기관들이 생존을 위하여 활동하는 것을 다양한 신체 반응이나 실제 느낌을 통해 자각할 수 있다.
  • 인간의 마음, 감정, 기분 등은 자주 간과하거나 혼동되어져 왔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기분은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기분이 근본적인 존재에 대한 경험의 장을 열어 준다고 한다.
  •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두려움과 고통이 어디서 오는가? 라는 개인적인 질문을 내면 탐구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녀의 그림 속 기어 올라가는 듯 구불구불하게 줄기를 뻗어가는 모양새는 유기적이면서 지속적이다. 인간의 관점에서 투쟁이나 환경에서의 적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는 그림 속에 등장하는 유기적인 형태들을 인간의 근원인 부단함, 즉 지속적인 생명력이라 지칭한다. 이 형태들은 강하게 내리 꽂히는 선,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완성되는 선, 확신에 찬 자유로운 선들은 얽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화면 속에서 인간사회 군집의 복잡함을 드러낸다.
  • 작가는 내면 탐구를 통해 두려움과 괴로움이라는 감정이 역설적이게도 타인 그리고 사회와 어떻게 협력하고 상호작용을 하여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하여 나아가 인간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찰을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