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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
‘솔거를 깨우다’소나무 그림전
- 전시기간: 2016.03.02. ~ 2016.07.03.
- 전시장소: 기획전시실 1,2
- 2016년 첫 기획전시는 ‘솔거’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 시대 솔거의 후예라 일컬을 만한 역량 있는 작가들의 소나무 그림을 선보이고자 한다.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소나무’라는 소재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경주 솔거미술관은 신라의 전설적인 화가인 ‘솔거率居’의 이름을 빌어 명명하였다. 황룡사 <노송도老松圖>의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솔거’는 <삼국사기> 열전에 올라 있는 유일한 화가이다. 그가 그린 늙은 소나무그림에 새들이 날아들어 부딪혀 떨어질 정도였다고 하니 매우 사실적인 채색화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시의 시목이기도 한 소나무는 삼국시대부터 우리 선조들의 친근한 나무로 우리민족의 정기와 기개를 상징하며 사랑받아왔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는 유적지 주변에 많은 소나무가 있어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 소재로 영감을 주고 있다.
- 미술작품은 흔히 미술사로 대변하는 다양한 양식을 통해 표현되어 왔다. 특히 사실을 바탕으로 한 구상은 현대의 기술발달로 사진과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미 도태되어 버린 진부함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감상자들은 여전히 손으로 직접 그리는 신기에 가까운 화가들의 능력에 환호한다.
- 그것은 솔거가 살았던 신라시대에서부터 지금의 21세기를 관통하며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어떤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에 대한 놀라움에서, 작품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세계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미술 감상법을 소개하여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을 향유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관람객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